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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헬렌 켈러

by 0101sky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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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는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19개월 때 홍역과 뇌막염을 앓은 후유증으로 시각과 청각을 잃고,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헬렌 켈러는 1887년, 일곱 살이 되던 해에 가정교사인 앤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고,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습니다.

 

한편, 앤 설리번 선생님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의었고, 고아가 된 후 고생 끝에 특수아동교육을 전공하여, 첫 직장으로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녀 역시 어렸을 때 결막염을 심하게 앓아, 시력을 거의 잃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켈러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설리번이 처음 만난 당시의 켈러의 모습은, 음식을 닥치는 대로 손으로 집어 먹었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댈 뿐,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막무가내 고집쟁이였습니다.

 

그러나 설리번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켈러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설리번은 한 달간의 몸싸움 끝에 헬렌 켈러에게 처음으로 ‘물(Water)’이라는 단어를 가르치는 데 성공합니다. 설리번 선생님이 켈러를 물이 나오는 펌프 앞으로 데려가 켈러의 손을 갖다 대고 손바닥에 '물'이라고 썼습니다. 그 순간 켈러는 물이라는 단어가 어떤 뜻인지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기적의 순간이었습니다. 물 펌프로 쏟아져 나오는 것이 ‘물’이란 사실을 깨닫는 마법 같은 순간 이후, 두 사람의 인생은 크게 바뀝니다.

 

설리번 선생님은 손바닥에 쓰는 방식으로 켈러에게 언어를 가르쳤고, 이 과정에서 켈러는 단어와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그녀의 교육적 성취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헬렌 켈러는 앤 설리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고, 그녀의 교육적 성취와 성공에 있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앤 설리번 선생님은 켈러와 평생의 벗이자 스승의 인연을 맺고, 훗날 일흔 살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47년 동안 켈러의 곁을 끝까지 지킵니다.

 

헬렌 켈러는 퍼킨스 맹인학교를 거쳐, 1900년에 뉴욕 래드클리프 칼리지에 입학하여 대학 교육을 받습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대학에 다니는 것은 당시로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설리번이 강의실마다 헬렌 켈러를 따라다니며 그녀의 손바닥에 강의 내용을 적어줘 대학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것입니다.

 

1904년에 대학을 졸업할 당시, 그녀는 시각과 청각 장애인으로서 최초로 학위를 받은 여성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대학 공부를 마친 켈러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서, 강연과 저술을 통해 사회 운동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1920~30년대에 미국과 유렵을 포함한 4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강연을 했습니다. 그녀는 여러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장애인 문제를 향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였으며,  장애인의 권리와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헬렌 켈러는 작가로서도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함으로써, 장애인과 여성의 권리 향상을 위해, 사회적 불평등과 인권 문제를 위해 애썼습니다. 

 

그녀가 대학 재학 중에 펴낸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1903) 은 가장 유명한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책에는 그녀의 어린 시절을 담았고, 설리번 선생님과 함께했던 역경과 인내의 교육과정, 그리고 우정이 그려져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계적인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한, 켈러가 직접 타자기로 쓴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수필도 유명합니다.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 놓고 그동안 목소리로만 듣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겠습니다.

둘째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밤이 낮으로 바뀌는 감동적인 순간을 보고 싶습니다.

셋째 날 다시 한번 해가 뜨는 광경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다음에는 거리로 나가 사람들이 오가는 광경을 바라보겠습니다.⌟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중에서

 

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교육을 받았으며, 작가이자,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로, 인류에 많은 기여를 남기고 1968년 6월 1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인물로 평가되는 헬렌 켈러가 남긴 여러 명언들도 전 세계에 큰 영감을 줍니다. 그녀의 명언은 짧고 간결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았는지를 잘 보여주며,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깊이 있고 강렬합니다.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삶은 과감한 모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Optimism is the faith that leads to achievement. Nothing can be done without hope and confidence."

낙관은 성취로 이끄는 믿음이다. 희망과 자신감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Alone we can do so little; together we can do so much."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적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The only thing worse than being blind is having sight but no vision."

눈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시력이 있지만 비전이 없는 것이다.

-"Keep your face to the sunshine and you cannot see a shadow."

얼굴을 햇볕을 향해 돌리면,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Tyranny cannot defeat the power of ideas."

폭정은 아이디어의 힘을 이길 수 없다. 

-"Hope sees the invisible, feels the intangible, and achieves the impossible."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며,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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